[D+26] 감정의 근력을 기르다

사과잼에 이어 키위잼을 만들었다. 잘 익은 키위가 서서히 부드러워져 잼에~ 잼은 만들기 쉬운 데 비해 그럴듯한 결과물이 짜기 때문에 좋다.

인사이드 아웃 2 감독 켈시맨 출연 미등록 개봉 2024.06.01.

송현이나 나에게 한 달에 일주일은 성격이 안 좋아진다고 한다. 생리 기간쯤이다. 이때는 친정에 가면 어떠냐고…(웃음) 어쨌든 기간이 다가오면 이유 없는 답답함과 무기력함, 찡그린 얼굴이 나를 감싼다. 인사이드 아웃의 기쁨이 없고, 슬픔이, 욱하고, 투덜투덜이 번갈아 조종대를 잡는 느낌.

오늘도 송현이를 따라 함께 출근했는데 갑자기 노트북만 들고 카페에 왔다. 우와, 이유 없는 답답함에 무심코 달그락 달그락 타이핑을 하는데 사장님이 케이크를 주신다. 응? 서비스 맛집인가? 했는데 송현이한테 전화해서 주문한 거야. “흥~” 인사이드 아웃 귀요미가 다시 조종대를 잡는다. 무기력함 짜증의 안개가 걷힌다. (케이크라도 좋으려나…)

나라면 “왜 저런 얘기야?”라고 하거나 기분에 이유를 찾으려 했던 것 같다. 그런데 내 마음이 그럴까~ 추측해서 굳이 이유를 묻지 않고 잘 흘러가게 해줘서 고맙다. 요새 잼을 많이 만들어서 그런가. 그의 설탕 같은 케어에 내가 스르르 잼이 된 것 같다. 뻐꾸기 같은 나를 놀게 해주고 슬픔 같은 나를 끌어올려준다! 수!론! 이런 외적인 도움 앞에 자기 자신의 감정을 잘 흘리고 조절하는 근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맨날 뛰쳐나와. 송현이는 항상 케이크를 보내주고. 그럴 수는 없으니까. PMS라고 해서 그러는 게 아니라 감정적으로 좀 더 성숙해지고 싶다.나라면 “왜 저런 얘기야?”라고 하거나 기분에 이유를 찾으려 했던 것 같다. 그런데 내 마음이 그럴까~ 추측해서 굳이 이유를 묻지 않고 잘 흘러가게 해줘서 고맙다. 요새 잼을 많이 만들어서 그런가. 그의 설탕 같은 케어에 내가 스르르 잼이 된 것 같다. 뻐꾸기 같은 나를 놀게 해주고 슬픔 같은 나를 끌어올려준다! 수!론! 이런 외적인 도움 앞에 자기 자신의 감정을 잘 흘리고 조절하는 근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맨날 뛰쳐나와. 송현이는 항상 케이크를 보내주고. 그럴 수는 없으니까. PMS라고 해서 그러는 게 아니라 감정적으로 좀 더 성숙해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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